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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얘기

성인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 콘서타 1년 복용 후기 (ADHD)

by 특이점을 2022. 1. 26.

 

 


ADHD네.. 어쩌지..
예전에는 제가 ADHD란 사실을 모르고 자랐지만..

사회적인 상황에 부딪히다 보니 트러블도 굉장히 많았습니다.

보통 자기가 문제가 있다는 사실은, 누구에게나 인정하기 싫은 사실 같습니다.. 저 또한 그랬었어요.

사회적인 낙오도 그만큼 많다 보니, 스트레스도 이만저만이 아니었죠. 

고등학생 때 수능이란 시험마저 저 같은 야매식 집중력의 보유자로서는 

사실상 꿈도 못 꾸는 구름 위의 존재였어요;;

결론은 답답한 마음에 병원에 가서 처방을 받았고

약 1년 정도 콘서타 복용을 했어요.

그래서 결론은요?

사실 저만의 트라우마도 몇몇 극복을 했습니다.

어찌 됐던.. 결론은 먹어서 다행이었다는 사실이에요.

 

효과 1 : 복용 초창기엔

콘서타를 먹기 시작하던 초기에는 사실상 마법 같은 효과였어요.

이런 세계가 있었나.. 이게 보통 인간의 뇌야?!

도파민이란 게 이렇게 중요한 거야?!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극적인 효과를 누렸어요.. 마약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사실상 그럴 리도 없는데도 말이에요.

어찌 됐든 해야 했지만 하기 힘들었던 많은 일을 해내며 제 삶의 많은 부분을 

바꿔낸 시기가 초기였습니다.

 

효과 2 : 복용 4~8개월 차 

 이때가 사실상 마법 같은 효과가 사라진 시기기도 했어요.

역시나 도파민 관련 약이라 그런 건지.. 어떨 땐 두려워지기도 했고요.. 

오감이 엄청 민감해지는 느낌도 받았었는데, 체감상 그 느낌이 심하지는 않았어요.

마법 같은 효과는 더 이상 없지만 이전에는 해내지 못했던 

일들을 손쉽게 해내기 시작하던 시기가 이때 같네요.

 

효과 3 : 8~ 현재까지

더 이상 극적인 효과가 느껴지진 않지만, 아직도 집중도가 올라가는 건 느껴집니다.

중요한 건, 저에 대한 주 윗사람들의 평가가 좋아졌다는 거예요.

충동적인 행동을 자연스럽게 참고 있다는 걸 스스로 알아채기도 합니다.

마치 머리가 좋아진 느낌도 받아요..

콘서타를 먹는다는 진정한 의미가, 사실은 마약 같은 느낌이 아닌,

정상인이 되기 위한 치료약임을 절실히 깨닫게 된 게 최근이네요.

앞으로도 의사분이랑 상담을 통해 계속 먹을지 말지는 의논해보겠지만.. 

저에게는 정말로 구원자 같은 약이었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결론 : 성인 ADHD 환자분들.. 꾸준히 드세요. 무조건요! 킹 반인들의 뇌는 진짜.. -_-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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