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네.. 어쩌지..
예전에는 제가 ADHD란 사실을 모르고 자랐지만..
사회적인 상황에 부딪히다 보니 트러블도 굉장히 많았습니다.
보통 자기가 문제가 있다는 사실은, 누구에게나 인정하기 싫은 사실 같습니다.. 저 또한 그랬었어요.
사회적인 낙오도 그만큼 많다 보니, 스트레스도 이만저만이 아니었죠.
고등학생 때 수능이란 시험마저 저 같은 야매식 집중력의 보유자로서는
사실상 꿈도 못 꾸는 구름 위의 존재였어요;;
결론은 답답한 마음에 병원에 가서 처방을 받았고
약 1년 정도 콘서타 복용을 했어요.
그래서 결론은요?
사실 저만의 트라우마도 몇몇 극복을 했습니다.
어찌 됐던.. 결론은 먹어서 다행이었다는 사실이에요.
효과 1 : 복용 초창기엔
콘서타를 먹기 시작하던 초기에는 사실상 마법 같은 효과였어요.
이런 세계가 있었나.. 이게 보통 인간의 뇌야?!
도파민이란 게 이렇게 중요한 거야?!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극적인 효과를 누렸어요.. 마약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사실상 그럴 리도 없는데도 말이에요.
어찌 됐든 해야 했지만 하기 힘들었던 많은 일을 해내며 제 삶의 많은 부분을
바꿔낸 시기가 초기였습니다.
효과 2 : 복용 4~8개월 차
이때가 사실상 마법 같은 효과가 사라진 시기기도 했어요.
역시나 도파민 관련 약이라 그런 건지.. 어떨 땐 두려워지기도 했고요..
오감이 엄청 민감해지는 느낌도 받았었는데, 체감상 그 느낌이 심하지는 않았어요.
마법 같은 효과는 더 이상 없지만 이전에는 해내지 못했던
일들을 손쉽게 해내기 시작하던 시기가 이때 같네요.
효과 3 : 8~ 현재까지
더 이상 극적인 효과가 느껴지진 않지만, 아직도 집중도가 올라가는 건 느껴집니다.
중요한 건, 저에 대한 주 윗사람들의 평가가 좋아졌다는 거예요.
충동적인 행동을 자연스럽게 참고 있다는 걸 스스로 알아채기도 합니다.
마치 머리가 좋아진 느낌도 받아요..
콘서타를 먹는다는 진정한 의미가, 사실은 마약 같은 느낌이 아닌,
정상인이 되기 위한 치료약임을 절실히 깨닫게 된 게 최근이네요.
앞으로도 의사분이랑 상담을 통해 계속 먹을지 말지는 의논해보겠지만..
저에게는 정말로 구원자 같은 약이었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결론 : 성인 ADHD 환자분들.. 꾸준히 드세요. 무조건요! 킹 반인들의 뇌는 진짜.. -_-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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